PolarStar🐻‍❄️

길을 잃었을 때나, 길을 찾고 싶을 때 항상 같은 자리에서 빛나는 북극성처럼 길을 알려드릴게요.

작은 일상의 기쁨을 포착하는 것, 김영 작가의 <볕 들 날도 있어야지>

polarstarbear 2025. 9. 2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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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책은 '희유' 출판사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볕 들 날도 있어야지' 📌

우울해도 OO 덕분에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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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앉아 커피 한잔하며 대화하는 일상을 읽는 기분.

이 책을 읽으며..


책을 들어가기 전에 김영 글 작가 님의 머리말이 책 속에서 먼저 반겨줍니다.

이 책이 완성하게 된 과정, 글 작가 님이 보통의 일상을, 소소한 일상을,

자신만의 일상을 어떻게 대하시는지 말씀해 주십니다.

또한, 미소가 지어지는 일상 글에 더불어 장선영 그림 작가님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도

글과 찰떡이라 그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여전히 내 삶의 우중충할 때가 많다.

하지만 장마철에도 볕 들 날이 있든

그 한 줄기 햇살이 비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볕을 쬐는 게 삶의 낙이다.

작은 일상의 기쁨을 포착하는 것,

실소하게 만든 작은 일 하나까지 기록하며 소소한 기쁨을 모으는 것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내가 찾은, 삶의 따뜻한 볕들을 이 책에 담아 보았다.

<볕 들 날도 있어야지>_글 작가의 머리말

여러분이 책을 찾으며 돌아본 일상에서의 따뜻한 볕들 은 무엇인가요?

어렵다면 오른편 작은 책상에 나와 주변 세상의 평화가 꿈인 소박하며 욕심부리지 않는 작가 님과 두런두런 앉아

소소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상상하며 이 책을 읽어보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우리의 붕어빵, 찜질방, 추억 상자, 당신

읽으며 느낀 각 주제들.

일상 속에서 작가 님이 느끼신 일들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나누고 큰 주제로 묶여서 재미를 가져다줍니다.

제가 책을 읽으며 느낀 각 장의 주제들을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제1장 우울해도 붕어빵 덕분에 삽니다'

추운 겨울날 가끔 만나는 붕어빵 가게의 붕어빵처럼 일상의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 이야기 같았습니다.

'제2장 우울해도 찜질방 덕분에 삽니다'

마음 한편 이 허하고 복잡할 때 찜질방처럼 포근하고 허하고 복잡한 마음을 풀어주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제3장 우울해도 추억 상자 덕분에 삽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반가운 물건에 대해 소중한 추억 한 조각에 대한 기쁨을 말해주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제4장 우울해도 당신 덕분에 삽니다.'

나라는 사람을 단단하게 해 준 여러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말해주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마음에 와닿은 이야기들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영 글 작가님이 샐러드와 찰옥수수와 관련된 일상 속 느낀 점입니다.

샐러드는 누군가의 시선에선 그 돈이면 이것을 먹지 ~ 저것을 먹지 ~하는 메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 님은 그런 시선과 가성비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거를 가성비 따위는 따지지 않고

좋아하는 것과 감정 그 자체를 즐기는 그런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하십니다.

찰옥수수는 어느 날 작가 님의 집 근처에 포장마차가 생기셨다고 하십니다.

퇴근 후 간간이 찰옥수수를 사 가는 것에 재미를 들이셨고,

어느 순간 집에 오시다가 포장마차를 보면 오늘도 고생한 자기를 반겨주는 거 같았고

찰옥수수를 맛보는 순간보다 불 켜진 포장마차를 발견한 순간을 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저도 돈을 벌 때는 몰랐지만, 벌지 않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좋아하는 것을 앞에 두고 가격부터 비교하는 자신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자신의 소득과 비례해서 소비 습관이 생기는 건 좋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박대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것 그 자체를 즐기고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면,

그것이 행복한 소비고 나를 위한 선물이지 않나 싶습니다.

퇴근 후 작가님이 보시던 포장마차처럼 저 또한 겨울날 작은 포장마차 가게를 지나가면

어묵을 사 먹고 붕어빵을 사 먹던 기억이 있네요. 겨울날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서 언제나 환하게 마음과 속을 배불리 해주던

그곳이 생각나기도 하고, 곧 겨울이라 그런지 더 그리움에 사무치는 거 같습니다.

- 제2장 우울해도 찜질방 덕분에 삽니다

"언제 다 정리하지..?"

고민이 많아 마음이 답답할 때는, 옥상을 찾게 된다.

사방에 사람이나 집이 조그맣게 보이는데,

조그만 사람들의 사연을 상상해 본다.

"누구의 빨래를 널고 있는 걸까?"

"집으로 가는 걸까?"

"나도 멀리서 보면 저렇게 작아 보이겠지."

드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새 사소한 고민은 희미해져 간다.

가끔 바람을 쐬는 것도 좋지.

- 제3장 우울해도 찜질방 덕분에 삽니다

부쩍 의욕이 생기지 않는 날에는 옷장에서 목도리를 꺼내 본다.

서투른 솜씨로 만든 목도리는 엉성하다.

얇고 짧은 덕분에 봄, 가을에도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랄까.

몇 번이고 풀었다 뜨던 좌절을 견디며

손끝에서 목도리가 완성된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이 엉성한 목도리를 보고 있으면 서툴러도 무슨 일이든 시도하고 싶어진다.

서툴다는 건 어쩌면 기쁜 일인지 몰라. 배울 게 아직 많이 남았다는 뜻이니까.

- 제4장 우울해도 당신 덕분에 삽니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좋지 못한 인상을 준다는 생각에

우울함을 늘 숨기고만 살았다.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속마음을 만화로 그려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게 뜻밖에 많은 댓글과 공감을 받았다.

그 계기로 지금까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나의 우울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

우울하지만 당신 덕분에 삽니다.

 

그림 작가의 맺는말


작가 님의 글을 보았을 때도 비슷한 점을 느꼈다. 나를 버티게 하는 것은 의외로 작은 일들이다.

좋아하는 계절 과일을 먹는 일, 나만의 맛집을 발견한 날,

나를 설레게 하는 물건들, 곁에 있어 감사한 사람들...

이런 일상의 작은 순간들이 모여서 그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힘이 된다.

사소한 것에 무슨 힘이 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오히려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은 사소할수록 좋은 법이다.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고, 그럴 때마다 힘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것을 놓치지 않고 알아가며 되새길 필요가 있음을 작가 님의 글을 보며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면, 힘들 때 내가 어떤 것에서 위로를 받는 사람인지 알아내

스스로를 가장 먼저 위로할 수 있지 않을까?

빛나는 당신에게 희망과 일상의 행복을 드립니다.

<볕 들 날도 있어야지> 책은 내면의 우울을 견디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그림 에세이입니다.

40개의 짧은 에피소드와 다른 사람의 일기를 보는 듯한 기분과 앞서 말씀드린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함께 해

부담 없이 편안히 볼 수 있는 도서입니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이후 많은 사람의 독서가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

책을 읽어본 적이 없고 시도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짧은 글에 담겨 있는 작가님의 생각과 가치는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한 번쯤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 거 같았습니다.

공감과 문제 해결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게끔 유도하는 작가 님의 상담사처럼

이 책을 통해 작가님이 독자들의 상담가가 된 것 같았습니다.

햇볕이 잘 드는 창가 자리에 편안히 앉아 책상을 사이에 두고

차와 커피를 홀짝이며 자연스레 미소도 지어지고

각자의 행복을 이야기하며 소소하지만 보통의 행복을 찾게 되는 과정이 되어 준

<볕 들 날도 있어야지> 책을 소개해 주신 희유 출판사 여러분 께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날 방 안에서 따뜻한 붕어빵을 베어 물며 퍼지는 감동과 함께

작은 행복의 가치를 만끽하시는 게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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